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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Shoe」 lution Q13. 구두의 주름은 어떻게 관리해야 될까요? 22.01.04
    구두를 신으면서 생기는 주름은 구두를 구매하는 데에 있어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주름이 생기며 형태가 무너지고 모양이 틀어지지 않는지 걱정되기 때문이죠. 보통 스니커즈에 익숙하신 분들이 구두를 처음 접하는 경우, 뚜렷하게 보이는 주름이 생소하여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이러한 가죽 주름이 만들어지는 이유와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1. 주름이 생기는 이유구두는 보통 천연 가죽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가죽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죠. 천연 가죽에 지속적인 힘을 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힘을 받는 부위에 변형이 오거나 주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주름이 생기는 정도나 모양은 천차만별이죠.2. 구두마다 주름이 다른 이유구두를 자주 신는 분들이라면 아마 경험해 보셨겠지만 착용하는 구두마다 조금씩 주름이 다르게 잡히게 됩니다. 이에 대해 세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요.첫 번째로는 사용된 가죽의 소재 혹은 가공 방법에 따른 차이입니다. 가죽의 두께감이나 밀도 등이 해당됩니다.두 번째로는 구두의 디자인입니다. 아무런 장식이 없는 플레인 형태의 구두와 브로그 장식이 가득한 구두를 비교해 보면 보다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사이즈입니다. 마지막 이유에 대해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사이즈를 비교적 타이트하게 선택한 경우 구두 내부의 여유 공간이 없어 보행 시 팽팽하게 힘을 받는 부위가 구부러지며 주름이 평소보다 깊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큰 사이즈 감이나 살짝 여유로운 사이즈 감 등 각각 선택한 사이즈에 따라 구두의 주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3. 주름을 관리하는 방법구두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불가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구두를 착용하는 기간과는 상관없이 주름지는 부위가 찢어지거나 구두의 형태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슈트리(Shoe Tree)' 사용슈트리는 구두를 보관할 때 내부에 삽입하는 도구로 구두의 주름을 펴주면서 원형에 가깝게 보존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땀이나 습기를 잡아주어 구두 내부 공간에서 생길 수 있는 곰팡이 등 오염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슈케어(Shoe Care)'피부가 건조해지면 로션을 바르듯 천연 가죽이 사용된 구두 또한 건조해지면 가죽에 맞는 케어 용품으로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가죽이 건조해지며, 불필요한 주름이 생기고 갈라져 자칫 가죽이 찢어지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슈케어는 사실 구두의 수명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합니다.※ 버윅코리아에서는 공식 채널을 통해 구입하신 제품에 한해서 기간/횟수 제한 없이 슈케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이번 주제도 지난 주제들과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근무하며 문의가 많았던 내용을 토대로 풀어보았습니다. 슈루션은 고객분들께서 저희 구두를 신으며 직접 느꼈을 부분들에 대해 최대한 공감하면서 그에 대한 해결책을 드리고자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버윅코리아를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22년은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Good bye, 2021! 21.12.31
    안녕하세요 버윅코리아입니다.다사다난 했던 2021년의 마지막 날입니다.올 한해 마스크로 가려져 있던 여러분의 얼굴, 그 속에서는 환한 웃음 짓는 날이 더 많았기를 소망합니다.2021년은 고객 여러분에게도 의미 있는 한 해였겠지만, 저희 버윅코리아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는 타이틀 아래에서 큰 의미가 있는 시기였습니다. 올해 초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8월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오프라인에서 고객 여러분을 더 가깝게 찾아뵙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본격적인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여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고 있는 시기이지만, 저희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시대의 흐름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기존의 온라인 유통 채널인 공식 온라인 몰과 SSG.COM에 이어 SSF SHOP을 새로 오픈하며 온라인 공간에서 여러분을 조금 더 가깝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렇게 버윅코리아는 올 한해 시대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고수하며, 변화하는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다가오는 2022년에도 더 가까운 '공간'에서,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2021년 버윅코리아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2022년에도 다양한 제품과 더 나은 퀄리티 그리고 향상된 서비스로 여러분을 만나 뵙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희망 가득한 2022년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Tip!] 스크래치에 대한 오해 21.12.27
    새 상품을 받아보셨을 때 사진 속(왼쪽) 모습처럼 잔스크래치가 있어 신경이 쓰이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 구두는 상자 속에서 흔들리며 가죽 표면 위에 잔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브러시질 후 결 자국이 남는 것과 마찬가지로 표면 위에 작은 흔적(?)이 남은 것이지 가죽에 데미지가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 말털 브러시로 가볍게 털어주신다면 말끔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ip!] 컨텐츠는 문의가 많았던 내용들을 토대로 보다 직관적으로 솔루션을 드리는 컨텐츠입니다.
  • 「Shoe」lution] Q12. 버윅 구두는 늘려 신어도 될까요? 21.12.03
    글을 시작하기 앞서 사진을 보시면 타이트한 사이즈를 선택하면서 발등 부분이 자연스레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구두끈이 굉장히 짧게 남게 되고 간신히 끈을 묶어 놓은 모습도 볼 수 있죠. 이렇게 잘못된 사이즈를 선택할 경우에는 착화감이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구두의 미관을 해치기도 합니다.모든 의복이 그렇듯 구두를 구매할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즈 선택'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사이즈 취향과 개개인의 발 모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나와 잘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통 "여유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면 나중에 가죽이 늘어나서 너무 크지 않을까요?" 혹은 "딱 맞게 사야 나중에 늘어났을 때 잘 맞지 않을까요?"와 같이 가죽이 늘어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사이즈에 대한 질문을 주시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러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하여 가죽의 성질을 토대로 사이즈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1. 가죽의 특징가죽은 크게 천연 가죽과 인조 가죽으로 나뉘게 됩니다. 여기서 천연 가죽의 사전적 정의는 '벗겨낸 동물의 피부를 일컫는 말'로 다양한 방식의 가공을 통해 구두에 사용되게 되죠. 그리고 가공된 가죽은 착화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면직과 같이 사용감에 따라서 변형이 생기게 되는데, 보통 가죽이 길들여져 늘어나게 되는 경우와 '에이징(Aging)'이라고 일컫는 시간이 흐르면서 가죽의 색감이 변해가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가죽으로 만들어진 구두는 앞서 설명드린 변형을 통해 착화감이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또한, 사람의 피부도 건조하지 않게 로션을 발라주듯 가죽 또한 동물의 피부이기 때문에 관리하기에 따라서 색감이나 주름의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버윅코리아에서는 천연 송아지 가죽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2. 가죽은 얼마나 늘어날까요?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천연 가죽은 사람 피부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의 피부도 살짝 꼬집었다가 놓게 되면 꼬집은 부위가 잠시 동안 부풀어 있습니다. 당겨지는 힘에 따라 그 면적과 모양이 달라지는데 이러한 성질을 가죽 또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힘을 가하게 되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거기에 우리가 하루 종일 신고 있는 구두라고 한다면 장시간 동안 가죽이 힘을 받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게 되면 발에 맞게 어느 정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단, 구두의 가죽이 늘어나는 정도는 구두를 신는 빈도 수, 보행습관, 구두를 신는 환경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결정되는 부분이라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물론 사이즈 감에 따라서 늘어나는 정도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여유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게 되면 발과 가죽 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에 가죽이 받는 힘이 크지 않아서 늘어나는 정도가 작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딱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게 되면 그만큼 가죽과 발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형태가 변형될 수 있는 확률이 좀 더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선호하는 사이즈 취향과 더불어 가죽의 특성까지 고려하여 사이즈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두의 가죽이 늘어나는 경우 발 볼, 발 등은 늘어날 수 있지만 구두의 길이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행 시 구두 내부에서 발이 앞뒤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볼이 늘어나게 되면 앞 쪽으로 갈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겨서 길이가 늘어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구두의 가장 앞 부분과 뒷부분에는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단단한 부자재가 들어가 있어 길이는 늘어나지 않는 것이죠.3. 구두 구매 후에 가죽을 늘리는 수선을 해도 될까요?버윅코리아의 제품들은 기성화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개개인의 족형에 따라서 발 볼이나 발 등 그리고 길이감이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길이는 맞지만 발 볼 혹은 발 등이 압박된다고 느낄 수 있죠. 이럴 경우에는 '제골기'를 통해 가죽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스트레치'작업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제골기를 이용하여 가죽에 힘을 주어 늘리는 방식 자체가 늘어나는 정도나 부위를 미세하게 컨트롤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착용자의 발에 알맞게 혹은 착용자가 원하는 만큼 늘릴 수 없으며, 형태가 무너질 우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치 수선 후에도 무조건적으로 착화감이 편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신으면서 자연스럽게 발에 맞게 길들여지는 것이지만 착용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힘든 경우에는 차선책으로 스트레치 작업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버윅코리아에서도 전 직영점에서 필요하신 분에 한해 스트레치 작업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수선 기간은 최소 3일 정도로 소요되고 1회를 진행한 이후에도 불편하시다면 직원과 상의 후 재진행도 가능합니다.지금까지 가죽의 성질과 사이즈 선택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매장에서도 고객분들에게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사이즈 선택은 정답이 없습니다. 저희는 발이 붓는 경우, 양말의 두께, 구두의 라스트 등 여러 가지 경우들을 고려하여 사이즈를 보여드리고 있고, 보통 두 가지 사이즈를 보여드리면서 각각의 우려되는 부분들을 설명드리곤 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선호하는 사이즈 감과 구두를 신는 습관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저희의 안내를 참고하시어 본인의 취향에 맞게 사이즈를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딱 맞게 신는 것이 좋지 않고 여유 있는 사이즈가 좋다.'라는 무조건적인 결론이 아닌 사이즈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죽의 성질을 설명드리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내용을 준비해 보았습니다.1년 정도 슈루션을 연재하면서 매회를 거듭할 때마다 고객분들과 가까워지고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다는 것에 항상 설레고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고객분들의 좋은 선택에 있어서 고민하실 수 있는 부분을 항상 생각하고 연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버윅코리아 제품 품질 보증 안내 21.11.26
    안녕하세요 버윅코리아입니다.여러 계절이 지나감에도 버윅코리아에 대한 고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에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저희에게 문의해 주시는 부분에 대해서 간략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현재 (주)버윅코리아는 8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3개의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3개의 온라인 스토어는 버윅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 SSG.COM (신세계백화점 상품만 해당 ※SSG몰 내 신세계몰 상품은 제외) / SSF SHOP 입니다. 또한 (주)버윅코리아는 위 공식 스토어를 통해 구입해 주신 모든 고객분들에게 품질보증서를 비롯한 슈혼, 에코백 등의 구성품을 지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품질보증서는 제품 관련 슈케어 서비스를 포함한 기타 A/S를 받으실 경우에 구입처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으니 꼭 지참하여 방문 부탁드립니다. 만약 공식 스토어에서 구입하지 않으신 제품이라면 상품 하자를 비롯한 기타 A/S를 책임지지 않은다는 점 안내드립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매장으로 연락 주시면 안내드리겠습니다.
  • Tip! 구두의 앞 부분이 남는 이유 21.11.20
    매장에서 구두를 시착 하시는 고객분들이 ‘앞 부분이 좀 남는 것 같은데 사이즈가 큰 거 아닌가요?’라고 여쭤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앞 부분에 공간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구두를 제작할 때 ‘토(Toe)’부분의 형태 유지와 함께 발을 보호해 주기 위하여 ‘선심(Box toe)’이라고 하는 단단한 부자재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단단한 선심과 발이 닿게 되면 충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토룸(Toe room)’이라는 공간을 만들어서 발이 선심에 닿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캐주얼화처럼 앞 부분의 공간을 체크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구두의 길이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발을 가장 앞으로 밀었을 때 남는 뒷부분의 공간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더비슈즈의 디자인(1) - Wing Tip 21.11.09
    안녕하세요 버윅코리아입니다. 의류와 다르게 구두는 보통 시즌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사계절 내내 신을 수 있는 신발인데, 아무래도 무더운 여름에는 맨살을 드러내면서 편하게 신기 좋은 로퍼를,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겨울에는 부츠나 레이스업 슈즈들을 선호하시는 편이죠. 이번에 준비한 컨탠츠는 레이스 업, 그중에서도 '더비(Derby)'라는 디자인으로 시리즈물을 준비했습니다.먼저, '더비(Derby)'란 발등 부분이 날개 형태인 레이스 업 구두를 일컫는 말입니다. 더비는 영국식 표현이고 미국식으로는 '블러쳐(Blucher)'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프러시아에서 1817년에 개발한 군용 반창화에서 유래되었으며, 발등 부분이 완전히 열리기 때문에 발등이 높은 족형에도 잘 맞고, 옥스퍼드화에 비해 신고 벗기가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흔히들 더비 슈즈라고 부르는데 포멀한 옥스퍼드 구두와는 달리 평소 캐주얼하게 활용하면서 비즈니용으로도 신기 좋아 범용성이 뛰어난 모델입니다.오늘은 더비 슈즈의 첫 번째 디자인으로 윙팁(Wing Tip)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윙팁은 어퍼에 W자 모양의 브로그 장식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오늘 소개해드릴 4794 모델은 W자 모양의 브로그 장식이 힐 커브까지 길게 이어진 '롱 윙(Long Wing)'형태입니다. 롱 윙 디자인은 1920년대 미국의 캠퍼스 룩에서 그 유행이 시작되었다고 하죠. 비록 버윅은 스페인 제화 브랜드이지만 라스트 선정부터 가죽 그리고 구두의 전반적인 옵션까지 그때의 느낌을 살림과 동시에 버윅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봤습니다. 심혈을 기울인 라스트 테스트와 웰트 마감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여 출시된 모델인데요, 그래서인지 구두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고민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바로 모델들을 살펴볼까요?4794 모델 중 첫 번째로 출시된 모델은 가죽위 격자무늬의 규칙적인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알파인 카프(Alpin calf)'가 적용된 블랙 컬러의 제품입니다. 흔히 가죽 표면 위 무늬가 있는 가죽들을 '그레인 레더'라고도 부르는데, 그레인 레더 중 알파인 카프는 좀 더 단정한 느낌이 있습니다. 트위드나 플란넬과 같은 소재감이 있는 바지와도 좋은 상성을 보여주며, 차분한 울 바지와 코디하셔도 크게 어색함이 없습니다.알파인 카프(Alpin calf)가 격자무늬의 단정한 느낌이었다면 러쉬 카프(Rush calf)는 가죽 표면이 자잘하게 불규칙적으로 찍혀 있어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좀 더 캐주얼한 인상을 주는 편인데요, 외관과 다르게 가죽은 무척 부드럽기 때문에 착화감이 뛰어난 가죽입니다. 치노 팬츠나 데님 팬츠와 함께 코디하면 멋스럽게 활용이 가능하실 겁니다!앞서 소개 드렸던 알파인 카프의 블랙 컬러와는 다른 느낌으로 제작된 로이스 카프(Rois calf)의 블랙 컬러입니다. 표면에 무늬가 없어 좀 더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며, 로이스 카프가 가지는 광택감과 내구성을 느껴보실 수 있는 모델입니다. 사진 속 모습처럼 데님 팬츠와 함께 코디하셔도 좋고, 가벼운 비즈니스용으로 활용하시기에도 좋은 모델이죠. 특히, 위 모델은 다른 4794 모델들과 달리 밑창이 비브람 창으로 되어 있어 좀 더 실용적인 모델입니다.윙팁 구두에 스웨이드 소재를 빼놓을 순 없겠죠! 아무런 걱정 없이 전천후로 활용 가능한, 이보다 신기 좋은 구두는 없을 것입니다. 러기드한 느낌의 팬츠나 셋업 정도로 같이 코디해 주시면 좋습니다.마지막으로 올해 새롭게 추가된 가우초(Gaucho) 색상입니다. 역시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로 밝은 색감 때문에 코디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의외로 활용하기 쉬운 제품이기도 합니다. 해당 롱윙 디자인 특성상 포멀한 스타일보다는 주로 면이나 데님 소재의 팬츠들과 함께 가볍게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소재들과도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늘 소개해드린 [더비 구두의 디자인 - 1편 롱 윙]은 포멀한 스타일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캐주얼로 주로 활용하는 구두입니다. 또한, 롱 윙 디자인에 적용된 '234 라스트'는 둥글둥글한 라운드 토의 형태로 캐주얼한 인상을 지닌 라스트죠. 착용 이미지는 대부분 데님 팬츠를 코디하였는데 울 팬츠나 치노 팬츠에도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생각해 보니 과거에 구두의 디자인에 대해서 다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이지만, 최근 포멀한 드레스화 보다 캐주얼하게도 신을 수 있고 때로는 가벼운 비즈니스용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더비 슈즈를 찾는 분들이 늘고 있어 본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편은 더비 슈즈 중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이며, 가장 많이 찾아주시는 디자인인 '플레인 토'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버윅. 4 21.10.30
    우연히 사진첩을 정리하던 중에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거진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네요. 오랜만에 보아도 카메라 앞에선 어색한 표정을 제외하고는 지금의 제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입고 있는 옷은 물론이고 헤어스타일, 그것도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말이죠. 그러고 보면 저는 내외적으로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지키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에 마음이 더 편했거든요.저는 화려하거나 특별히 입체적인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차분하고 정적인 것들 속에서 안정을 찾는 것을 중요시 생각하죠. 그래서 쉬는 날에도 번화가보단 단골 카페에서 조용한 음악과 함께 책을 읽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또 영화를 한편 보더라도 반전 있는 스릴러보다는 잔잔한 멜로를 찾게 되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죠. 마찬가지로 코디를 하는 데 있어서도 유행을 쫓아가기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하여 단정하고 깔끔하게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오늘은 온전히 제 사진을 찍는다기에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보기로 했습니다. 매번 어색한 순간이지만 그래도 3년 전에 비하면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제가 가장 즐겨 입는 스타일은 세퍼레이트 복장과 함께 로퍼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서로 다른 상, 하의를 매치할 때 소재를 통일하거나 타이의 컬러 조합과 같은 작은 디테일을 좀 더 신경 쓰려 한다는 것입니다.특히나 구두는 제 취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차분한 질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웨이드 구두를 전적으로 선호하는 편인데요. 그중에서도 제일 애정 하는 구두는 4476 스웨이드 로퍼입니다. 스퀘어토를 바탕으로 한 유려한 디자인이 드레스업 복장과도 궁합이 좋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신고 벗기 편하다는 건 물론이고요. 저처럼 재킷을 즐겨 입으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만족하실 겁니다.그동안 매장에서 저를 만나보셨던 분들께는 오늘 제 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제가 진정 좋아하고 추구하는 가치들을 꾸준히 다듬고 고수해갈 생각입니다. 물론 스타일에 있어서도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항상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