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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버윅.7 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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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그 시대에 향유했던 음악과 패션을 비롯한 여러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곤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스크린을 통해서 '클래식'이라는 낯선 장르에 빠지게 되었죠. 지금이라도 누군가 가장 영향을 주었던 영화가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고민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영화가 세 가지 있습니다. 바로 '셔터 아일랜드', '위대한 개츠비'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인데요.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벌써 한 가지 공통점을 찾으셨을 텐데요.

네 맞습니다...! 세 영화 모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절세미남이라는 건 예전부터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저는 세월에 익어가며 한층 깊어진 그의 현재에 더욱 매료되었습니다. 특히나 그가 수트를 입고 있는 모습에서는 그동안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성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죠. 아마 제 또래의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디카프리오를 동경했던 경험이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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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디카프리오 패션을 이야기하면 '위대한 개츠비'를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개츠비 패션'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1920년대 당시의 부유하고 젠틀한 완벽한 남성상을 패션으로 잘 표현해낸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늘은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의 그의 모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직원에게 연설하는 장면이었는데 거기서 그가 더블 브레스티드(Double-breasted) 수트를 입고 있었죠. 그 장면에 영감을 받아 저도 오랜만에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를 입어 보았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찰랑이는 실크는 아니지만, 오늘같이 햇살이 좋은 날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솔라로(Solaro) 원단을 선택했습니다. 빛에 따라 다양한 색감이 표현되는 솔라로 원단은 데일리로 입기엔 다소 화려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조금 멋(?)을 부리고 싶은 날이면 또 이만한 것이 없죠. 괜히 태양의 원단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영화에서 이미지 덕분인지 이따금씩 더블 수트를 입는 날이면 저 스스로도 더욱 당당하게 행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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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옷을 차려입은 만큼 구두에 소홀해서는 안 되겠죠. 저는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를 입을 때면 고민 없이 더블 몽크 스트랩(Double monk strap) 슈즈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구두에 달린 두 개의 버클이 화려하고 웅장한 더블 자켓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오늘 신고 온 제품은 버윅의 4474 모델입니다. 길이감 있는 스퀘어 토가 매력적인 모델인데, 유난히 작은 제 발을 조금이나마 길어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즐겨신고 있습니다. 또 영화와 달리 저는 앞에 나가 연설할 일이 없기 때문에 수트가 너무 딱딱해 보이지 않도록 구두만큼은 말랑한 스웨이드를 선택했습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메탈 시계 대신 애플워치를 활용해서 귀여움도 한 스푼 얹어보았죠.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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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멋지게 차려입으니 마음만큼은 디카프리오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분위기 좋은 곳에 가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들어가야겠네요. 요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여러분도 애정 하는 옷을 챙겨 입고 얼마 남지 않은 멋진 봄을 온전히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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