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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버윅 슈케어 클래스 [가죽과 스웨이드의 기본 손질 방법] 23.03.30



안녕하세요 버윅코리아입니다.

지난 2월 저희는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가죽 및 스웨이드 구두를 관리하는 방법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슈케어 클래스'를 진행하였고, 신청해 주신 분들과 함께 가죽과 스웨이드의 기본 손질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그때의 슈케어 클래스를 함께 공유하면서 가죽과 스웨이드의 기본 손질 방법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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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버윅은 천연 가죽으로 제작된 구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천연 가죽 소재는 기본적으로 꾸준한 관리가 수반되어야 가죽 본연의 광택감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깔끔히 신을 수 있죠.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가죽 구두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그래서 저희 버윅코리아는 각 직영점과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하신 모든 분들께 기간 및 횟수 제한 없는 슈케어(Shoecare)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남성분들은 옷에 관심이 많지만 반대로 구두의 관리에는 무지한 편입니다. 평소 케어에 관심이 없던 고객들도 저희가 제공하는 무상 슈케어 서비스를 이용하시고 깨끗해진 구두를 받으면 대부분 기분 좋게 돌아가십니다. 몸에 걸치는 것 가운데 '구두(신발)'는 가장 청결에 취약하며 항시 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구두 내부도 발에서 나는 땀으로 인해 습기가 차고 가죽이 늘 젖어 있곤 하죠. 그래서 대부분 소모품으로 생각하시지만 꾸준히 관리만 잘 한다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깔끔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가격과 상관없이 누구나 애착이 가는 구두가 있습니다. 그런 구두들을 조금 더 오래 신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 슈케어를 하는 이유

구두를 계속 착용하면 유·수분이 빠져 건조해지는데 이는 주름의 갈라짐 및 찢어짐을 유발할 수 있고, 곰팡이 같은 세균 번식에 취약해집니다. 주기적인 관리는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슈케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럼 가죽과 스웨이드 각각의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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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에 관계없이 끈을 풀고 슈트리(Shoetree)를 구두에 넣어줍니다.

주름이 지는 부위는 보행 시 구두가 접히면서 잦은 마찰이 발생하므로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주름을 편 상태에서 해당 부분은 다른 부위보다 더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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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케어의 시작과 끝은 '브러쉬(Brush)'입니다.

이는 먼지와 오염을 털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가죽에 약품을 바른 뒤 이를 가죽의 모공으로 밀어 넣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슈케어에서 브러쉬는 말털솔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외에 돼지털이나 캐시미어와 같은 브러쉬들도 있지만 말털솔 하나만으로도 기본적인 케어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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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쉬 단계가 끝났다면 다음으로 검지와 중지에 '케어용 천(융)'을 풀리지 않도록 감아서 고정해 줍니다.

케어용 천은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셔도 되지만 안 입는 면 티셔츠를 잘라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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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감싼 천에 클리너를 적정량(쌀 한 톨 크기 정도)을 덜어줍니다.

이때 한 번에 많은 양을 도포하기보다는 소량으로 여러 번 도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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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대로 구두에 펴 발라 주시면 되는데 작은 원을 그리면서 부드럽게 발라주시면 되겠습니다.

브러쉬질 다음에 진행하는 이 과정이 바로 클렌징 과정입니다. 이때 손에 힘을 주어 세게 문지른다면 자칫 클리너가 가죽의 염색을 벗겨낼 수도 있기 때문에 오염 정도에 따라 적절히 힘을 주어 부드럽게 약품을 발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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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클렌징 과정에서 사용한 제품은 바로 프랑스 Saphir 사의 레더 로션(Leather Balm)입니다. 해당 제품은 레더 로션이지만 클렌징 효과도 있어 클렌징과 보습을 모두 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클리너 - 로션 or 슈크림 순으로 슈케어가 진행되지만 위 제품은 이를 모두 할 수 있기에 초보자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상품임은 물론 저희도 가장 애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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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로션을 발라주고 스며들 수 있도록 적당한 건조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브러쉬질을 해줍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브러쉬를 통해 약품을 모공에 밀어 넣어주고 가죽에 광택감을 일으켜주는 과정입니다.

구두가 비교적 깔끔한 상태였다면 지금까지의 과정만으로도 기본 케어는 충분합니다.

만약, 클렌징 과정에서 레더 로션이 아닌 클리너(Cleaner)를 사용하셨다면 가죽이 건조해질 수 있으니 이후 로션이나 슈크림을 꼭 발라주어야 합니다. 또한, 레더 로션을 사용했더라도 선택에 따라 추가적으로 슈크림을 바른다거나 비즈왁스를 통해 광을 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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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너의 다음 순서는 로션 혹은 슈크림을 도포하는 것입니다.

슈크림의 역할은 유분 보충색상 보정입니다. 가죽에 적정한 유분을 보충해 주어 윤기를 주고 이 유분이 가죽 위에서 얇은 보호막을 형성하여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가죽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색상이 있는 슈크림은 구두의 색상을 보정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벗겨진 염색이나 신으면서 자연스럽게 빠지는 가죽의 색상을 채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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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을 도포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직접 손으로 발라주는 것입니다.

손으로 바르게 되면 체온으로 인해 약품이 가죽에 보다 잘 스며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전체적으로 바르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고, 무엇보다 양 조절이 어려워 전체적으로 고르게 발라줄 수 없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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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법은 바로 '약솔'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약솔을 사용할 때는 적정량을 찍은 뒤 약솔 전체적으로 고르게 발릴 수 있도록 슈크림의 뚜껑에 문질러줍니다. 이후 구두에 작은 원을 그리면서 도포해 주면 됩니다.

약솔은 약품을 구두 전체적으로 고르게 발라줄 수 있고 손이 닿지 않는 부위까지 디테일하게 발라줄 수 있어 슈크림을 사용하실 때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손이나 약솔, 어느 방법을 사용하시더라도 주름이 지는 부위에는 다른 부위보다 약품을 듬뿍 발라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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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을 도포했다면 앞서 레더 로션과 동일하게 적당한 건조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브러쉬질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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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을 도포하고 브러쉬질까지 마쳤다면 꼭 케어용 천(융)으로 구두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쓱쓱 닦아내 주시고 다시 한번 브러쉬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속 케어용 천이 거뭇거뭇 해진 게 보이시나요? 가죽에 미처 스며들지 못하고 남은 잔여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잔여물이 남으면 바지에 묻어 이염이 될 수 있고 그 상태로 굳어버려 다음 슈케어 때는 꼭 클리너로 이를 제거해 주어야 하기에 귀찮더라도 천으로 닦아내주고 다시 브러쉬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자, 여기까지가 가죽의 손질 방법입니다.

레더 로션만 사용하셔도 되고 개인 기호에 따라 슈크림을 사용하거나 비즈왁스를 통해 폴리싱을 하셔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꾸준한 관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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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스웨이드의 손질 방법입니다.

스웨이드는 가죽에 비해 물이나 습기에 더 강한 소재이며, 부드러운 착화감으로 착용하기 좋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스웨이드는 관리가 어려운 소재라고 생각하지만 스웨이드는 브러쉬질만으로도 기본적인 관리가 충분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죽보다 관리가 쉽습니다. 웬만한 물 얼룩이나 먼지는 브러쉬를 통해 제거가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방수 스프레이를 함께 사용해 주신다면 별다른 약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합니다.

다만, 심한 얼룩이 생겼을 경우에는 슈케어 전문점을 방문하여 스웨이드 샴푸 작업을 맡기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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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과 동일하게 끈을 풀고 슈트리를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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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드는 전용 브러쉬를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스웨이드 전용 브러쉬는 인조모, 고무, 황동 등으로 제작되는데 일반적인 브러쉬(말털, 돼지털 등)를 사용할 경우 겉면의 먼지는 털어낼 수 있을지 몰라도 기모 사이사이 껴 있는 먼지를 제거하기는 어려워 꼭 스웨이드 전용 브러쉬를 사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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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드와 같은 기모 가죽은 결에 따른 쉐이드로 컬러감이 나타나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통일해서 정리해 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세게 문지르며 브러쉬질을 하기 보다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브러쉬질을 해주시고 끝을 살짝 말아올려서 해주시면 착용하면서 누운 기모를 일으켜 세우는데 좋습니다.

스웨이드의 기본 손질 방법은 이걸로 끝입니다. 생각보다 쉽죠?

물론 브러쉬 이후 추가적으로 케어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방금 소개해 드린 것과 같은 기본 케어만으로도 관리는 충분하기에 오늘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손질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각 매장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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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가죽과 스웨이드의 기본 손질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이외에도 몇 가지 슈케어 팁이라던가 밝은 색감의 가죽 관리법, 코팅 가죽 손질법에 대해 설명드렸지만 오늘 포스팅에는 다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직접 슈케어를 진행하며 막히는 부분이 있거나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각 매장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친절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구두를 오래 신을 수 있는 팁 4가지를 말씀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 구두를 벗을 때는 끈을 풀고 손으로 벗어주며, 신을 때에는 주걱을 사용한다.

2. 같은 구두를 매일 신지 않는다.

3. 구두를 신고난 뒤 하루는 말리기 좋은 곳(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며 슈트리를 사용한다.

4. 궂은 날씨에 신는 구두는 하나쯤 구비해둔다.(스웨이드 소재 + 고무창 제품 등)





감사합니다!

※ 슈케어 클래스를 진행하며 사용한 슈케어 용품들은 저희 버윅코리아의 직영점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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