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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내게 가장 특별한 버윅 #12 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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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재용 사원입니다. 한국이 아름다운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물론 셀 수 없이 다양하겠지만 그중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사계절'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 과거보다는 사계절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저는 계절 중 가을을 가장 좋아합니다. 가을을 많이 타는 가을 남자이기도 하고 코트를 마음껏 입을 수 있는 겨울에 대한 설렘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과 같이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 상황이 반갑지 않습니다. 오늘은 짧아져만 가는 가을을 조금 더 기억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구두 중 하나를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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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그렇지만 저는 발이 불편한 것을 너무나도 싫어합니다. 예전에 갑자기 부츠에 빠져서 짧은 시간 동안 10켤레 가까이 샀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한 번도 신지 않고 처분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제 신발장에는 기본적으로 가죽 소재의 구두보다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의 구두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6823 173(Chocolate)' 모델도 그중 하나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구매한 더비 모델인 6823 173은 제가 가지고 있는 구두의 대부분인 로퍼 모델들 중간에 껴서(?) 저의 애정을 톡톡히 받고 있는 친구입니다. 이 모델을 애정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편안함과 내구성입니다. 사실 저는 제화 브랜드에서 근무하는 직원 치고는 구두를 조심스럽게 신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아웃솔들을 선호하는 편이죠. 그래서일까요? 다이나이트 솔이 적용되어 있는 6823 모델은 걱정 없이 신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단한 아웃솔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착화감의 스웨이드는 장시간 구두를 착용하는 저에게는 기분 좋은 시간들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부드러운 스웨이드와 내구성 좋은 밑창 그리고 너무 날렵하지도 않고 또 너무 둥글지도 않은 적당한 쉐이프까지! 6823 173 모델은 제가 애정 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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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촬영을 한다고 해서 굉장히 멋지게 갖춰 입을까 생각했지만 매장에서 뵙는 모습과는 다른 저의 모습도 보여드리면 어떨까 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입어봤습니다. 저는 가끔 이렇게 운동화를 신을 것만 같은 복장에 구두를 신는 걸 좋아합니다. 뭔가 레트로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기도 하고, 신경을 안 쓴 것 같은 복장에 포인트가 된다고나 할까요? 처음엔 어색했던 스타일이지만 한두 번 이렇게 입다 보니 저만의 공식이 된 것 같아 입을 때마다 무언가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타일링 팁'이라기 보다 "이 사람은 이렇게도 입는구나" 하는 정도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항상 여러 구두의 정보와 함께 스타일링에 대해 알려드리지만 결국은 생활 패턴, 취향 등이 반영된 자신만의 '멋'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고객분들이 자신만의 '멋'에 구두를 잘 활용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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