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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Shoe」 lution] Q8. 세 가지 로퍼 모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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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따뜻해지는 날씨로 인해 '로퍼'를 찾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끈이 있는 구두보다 편하게 신고 벗을 수도 있고, 보다 가볍고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특성 때문이겠죠.

그중에서도 '페니로퍼'라고 하는 대표적인 로퍼 디자인을 많이 찾아 주시는데, 동일한 페니로퍼 디자인 중에서도 디테일이나 형태 그리고 가죽과 같은 요소에 따라서 여러 종류로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운동화와는 다르게 비슷한 디자인과 컬러로 인하여 구두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에 드는 모델을 정확히 구분하여 선택하실 수 있게 버윅코리아의 대표적인 페니로퍼 모델 3가지의 차이점을 심도 있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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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자인


1-1. 텅(혀)

* 운동화에서는 속된 말로 혀라고 표현되는 발등 부분에 해당하며 어떻게 마감 처리를 하는 지 또 어떠한 형태로 제작되는 지에 따라서 구두의 인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4456 : 텅의 높이가 가장 낮고 넓적한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테두리 부분은 일반 스티치 마감을 사용했습니다.

- 4407 : 4456 모델보다 텅의 높이가 높고 좀 더 날렵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테두리 부분은 '파이핑' 마감을 사용했습니다.

- 9628 : 3가지 모델 중 가장 높고 날렵한 모양이며 4407 모델과 동일하게 '파이핑' 마감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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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파이핑'이란 둥그스름한 테두리로 마감된 부분을 말하는데, 재단 된 부분을 다른 가죽이나 천 같은 부자재를 띠처럼 둘러 마감하는 방식입니다. (4407 모델의 경우 텅과 구두의 윗 부분들이 모두 파이핑 마감이 되어 있으며 9628, 4456 모델은 일반 스티치 마감으로 진행하여 다르게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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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마감처리 및 어퍼 스티치

*어퍼 스티치 방식은 한눈에 구분하기 가장 쉬운 부분이며 어떤 방식의 마감 처리를 했는 지에 따라서 보이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4456 : 'Saddle Seam(새들 심)'이라고 불리는 스티치 방식이며 두 겹의 가죽을 위로 올려 박아 이어 붙인 가장 자리가 밖으로 나와 있는 형태가 특징입니다.

- 4407 : 'Cor Stitched(코드 스티치)'라고 부르는 스티치 방식이며 코드라는 심지를 가죽 안에 삽입해 표면이 볼록하게 올라오게 만든 후 양쪽으로 스티치를 두르는 방식입니다. 입체적으로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9628 : 4407 모델과 동일하게 '코드 스티치' 방식을 적용하였으나 비교적으로 두꺼운 코드 심지를 사용하여 입체감이 더 볼드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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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페니 스트랩 형태

*페니로퍼의 특징은 발등 부분에 가죽이 하나 덧대어져 있는 형태의 디자인인데, 페니 스트랩이라 불리는 이 부분도 모델별로 다르게 적용이 되어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입니다.

- 4456, 9628 : 페니로퍼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스트랩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 4407 : 스트랩이 아래 끝까지 이어져 있는 '풀 스트랩'이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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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죽


* 가죽 또한 모델마다 다른 종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가죽에 따라 미세한 사이즈감도 달라질 수 있어 실제로 착용하거나 만졌을 때 가장 구분하기 쉬운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4456 : Chateaubriand calf(샤토브리앙 카프) 가죽이 사용됐으며 은은한 광택감에 매끈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입니다.

- 4407 : Box calf(박스 카프) 가죽이 사용됐으며 은은한 광택감과 부드러운 촉감은 물론 높은 밀도와 내구성으로 인하여 형태 변형이 적은 편입니다. 원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가죽 표면에 있는 주름이나 힘줄, 모공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9628 : 9628 블랙 모델은 2가지 가죽을 사용하는데 4407 모델에서 사용된 Box calf 가죽과 Rois calf(로이스 카프) 가죽입니다. 'Rois calf'는 가죽 표면에 코팅 처리가 되어 두께감과 광택감이 있는 가죽으로 다른 가죽보다 스크래치에 좀 더 강하고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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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형태


* 모델마다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구두의 모양 즉 쉐입이 다르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러한 구두의 형태를 '라스트(Last)'라고 명칭하는데, 모델마다 적용된 라스트가 다르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라스트에 따라 구두의 길이감이나 쉐입 그리고 발볼이나 발등의 넓이 등 모든 부분들이 결정되기에 라스트는 '구두의 얼굴'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 4456 : 둥근 앞코와 짧은 길이감이 특징이며 캐주얼하게 활용하기 좋은 라스트입니다. 전반적으로 여유 있는 발볼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 4407 : 비교적 좁은 발볼과 발등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날렵한 쉐입이 특징입니다.

- 9628 : 위 두 가지 모델의 중간 정도의 쉐입으로 구두의 가장 기본 형태인 타원형의 토 쉐입을 가져 다양한 워드롭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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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로퍼는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는 모델인만큼 오늘 다룬 주제는 많은 고민을 통해서 선정하였습니다.

최대한 쉽게 풀어보고자 노력했지만 생소하실 수도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글을 작성하면서도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구두 구매에 있어서 꼭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꼭 다뤄보고 싶은 주제였고, 페니로퍼를 구매하실 예정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리즈물로 연재중인 [Shoelution]은 고객분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도 또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찾아뵐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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