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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내게 가장 특별한 버윅 #4 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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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버윅 신세계 본점에서 근무 중인 이경민 사원입니다. 매장에서 고객 분들을 맞이하다 보면 로퍼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는 특히 더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로퍼의 장점은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신고 벗기가 편하고, 캐주얼한 복장에 운동화가 아닌 로퍼를 매치하게 되면 편해 보이면서도 정돈된 느낌이 들어 신기 전 후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로퍼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스웨이드 소재의 로퍼는 아직까지 많은 분들께서 선뜻 접하기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로퍼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분들에게 선택의 폭을 조금이라도 넓혀드리고자 제가 즐겨 신는 구두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가장 특별한 구두는 스웨이드 테슬 로퍼인 5094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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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4 모델을 처음 접했을 때는 해외 출장이 계획되어 있던 작년 이 맘 때쯤의 여름입니다. 글을 쓰며 돌아보니 어느새 1년 전이네요. 저는 해외 출장을 대비해서 일반적인 드레스화 보다 가볍게 신을 수 있고 어디 에든 잘 어울릴 수 있는 로퍼를 찾고 있었습니다. 굿이어웰트 제법에 비해 가볍고 유연한 블레이크 제법의 로퍼를 자연스레 보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관리가 편한 스웨이드 소재와 제가 추구하는 클래식 스타일과도 잘 어우러질 수 있는 테슬 로퍼 디자인에 5094 모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스웨이드 로퍼는 다양한 모델들이 있지만 5094 모델은 일반적인 테슬 로퍼와는 다르게 스트랩이 덧대어져 있는 디테일로 인해 좀 더 눈길이 갔던 것 같습니다. SFC점을 오픈하며 처음 선보인 254 라스트로 제작이 되었는데, 발 등을 어느 정도 덮어주는 길이감과 함께 적당히 날렵하면서 발 볼의 여유도 어느정도 있는 형태감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 2~3만보를 이동해야 했던 스케줄을 무리 없이 함께 해낸 모델이다 보니 5094 모델은 보유 중인 여러 구두들 중에서도 더욱 애착이 가는 모델이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가장 즐겨 신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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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출근 시에는 울 팬츠를 활용한 세퍼레이트 복장을, 휴일이면 테일러드 진이나 깔끔한 핏의 면바지를 즐겨 입는 편입니다. 여기에 심지가 없는 가벼운 형태의 자켓을 자주 걸치는데, 사실 출근 복장과 휴일 복장에 큰 차이 없이 클래식한 복장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5094 모델은 어느 정도 날렵한 형태를 띄고 있어 울 팬츠나 테일러드 진 등 다양한 디자인의 팬츠와 매치가 가능하다 보니 출근, 휴일 가릴 것 없이 손이 자주 가는 것 같습니다.저는 보통 무채색 복장에 포켓스퀘어나 넥타이, 양말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편인데, 오늘 입은 복장도 자켓과 그레이 울 팬츠, 테스타 컬러 스웨이드의 5094 모델에 낮은 톤의 그린 컬러 니트 타이를 하여 약간의 무게감과 함께 시원한 느낌을 내보았습니다. 로퍼의 경우, 페이크 삭스와 매치하여도 시원해 보이고 깔끔하지만, 자칫하면 심심할 수 있는 여름철 복장에 양말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손쉽고 재미있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많은 고객 분들께서 아직 스웨이드 가죽은 ‘여름에 신기 어렵다.’ ‘관리가 어렵다.’ ‘물에 약하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인식과는 다르게 스웨이드는 다른 가죽에 비해 두껍지 않으며 비교적 물에도 강하고, 간단한 브러쉬질 만으로도 케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부드럽고 유연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편하게 신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소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쯤 가지고 있다면 계속 손이 갈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소재라는 것은 확실하기에 이번 글이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 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odel : 이경민 (신세계백화점 본점 STAFF) Text : 이재용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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